8월 - 하나의 교회
조용한 기도 : 다함께
찬 송 : 475장 인류는 하나 되게
기 도 : 맡은이
성경봉독 : 에베소서 4장 4-6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교회의 첫 번째 표지는 ‘하나의 교회’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감리교회, 성결교회, 장로교회 등 교파별로 다른 교회들이 있고, 한 교파 안에는 공간(지역)적으로 한국 감리교회(Korean Methodist Church), 미국 감리교회(United Metodist Church) 등 다양한 교회들이 존재합니다. 한국 감리교회 안에는 일반적인 교회가 있으면서도 카페교회, 장애인교회 등 목회의 형태에 따라 여러 교회가 존재합니다.
수많은 교회가 현존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의 눈으로 지구상의 모든 교회를 바라본다면 모든 교회는 하나의 교회입니다. 모든 교회가 섬기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이시고, 성령도 한 분이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하는 성경은 하나이고, 베풀고 있는 세례도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를 통하여 첫 번째로 고백하는 교회의 표지는 ‘하나의 교회’입니다. 교회의 일치성, 통일성에 관한 고백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주님도, 하나님도, 믿음도, 세례도 하나이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입니다. 존 웨슬리는 <교회에 대하여>라는 설교의 본문으로 에베소서 4장을 선택하고, 이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보편적인 교회 또는 우주적인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불러낸 자들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의 영’으로 일치되어 ‘한 몸’ 되게 하시고, ‘한 믿음, 한 소망, 한 세례’를 소유하고, ‘한 하나님 즉 모두의 아버지이며 모든것의 위에 계시며 모든 것을 사용하시고, 모든 것의 안에 계신 분’을 모시도록 하셨습니다.>
교회에 관한 은유로서 가장 많이 고백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8)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으뜸으로서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우리 몸의 지체가 여럿이지만 머리는 하나이듯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몸의 지체로서 다양하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입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교회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교회는 하나이고 하나가 되어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일치’는 ‘획일화’를 의미하거나 ‘다양한 교회의 통합’을 의미하지 않고, 다양성 안에서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현대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은 ‘하나의 교회’를 ‘자유 속에서의 일치’로 설명합니다. 어떤 한 장소에서 모이는 회중은 다른 장소에서나 다른 시간에 모이는 회중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일치는 획일화가 아니므로 일치를 위하여 강압되거나 통제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고유한 은사는 물론 약함이나 부족한 모습도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몰트만은 ‘자유 속에서의 일치’를 통하여 회중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회중의 일치는 <자유 속에서의 일치>이다. … 또한 회중의 일치는 일치 속에서의 자유와 다양성이다. … 모이는 교회는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의 근원으로 또한 일치 안에서의 자유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성이 살아나는 일치이어야만 진정한 일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몰트만은 ‘자유 속에서의 일치’를 넘어 ‘일치 속에서의 자유’도 주장합니다. 이 지구상에 수많은 교회가 존재하였고, 존재하고 있으나 교회는 근원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의 교회이고 하나의 교회로서 일치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감리교회, 성결교회, 장로교회 등 여러 교파가 존재하나 서로 정죄하거나 갈등하지 않고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몸의 각 지체가 합력하여 일치와 조화를 이루어내듯이 다양한 교파는 각각의 고유성을 존중받으며 ‘하나의 교회’로서 일치와 조화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존 웨슬리가 ‘일치의 정신’(Catholic Spirit)이라는 설교에서 주장하는 것을 이 시대의 감리교도들은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속한 국교회의 예배형식이 역사적이고 사도적인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을 다른 사람이 따라야 할 규칙으로 제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랑으로 연합해야 할 상대에게 저의 교파, 그것의 치리 제도, 성직 제도, 기도 형태, 성찬 방식, 세례 자격과 방식 같은 것에 대해 질문하지 않으렵니다. 세례나 성찬을 인정하는지의 여부조차도 말입니다. 지금 저의 질문은 이 한 가지입니다. ‘제 마음이 당신 마음을 향하여 진실한 것같이 당신의 마음도 저와 같습니까?’”
✐ 성찰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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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 기도 : 하나님 나라와 정직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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