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 교회소식
교회소식
11월 월례회공과
2025-11-01 10:00:00
서현경
조회수   85

11월 - 사도적 교회

 

조용한 기도 : 다함께

찬 송 :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기 도 : 맡은이

성경봉독 : 마태복음 1615-19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교회의 네 번째 표지는 '사도적 교회'입니다. 인류의 삶에 있어서 정통성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나의 국가는 물론 작은 공동체일지라도 그 공동체의 권위를 받쳐주는 요소 중의 하나가 정통성입니다. 정통성을 지니는사람 또는 그룹이 그 공동체의 권위를 갖게 됩니다.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정통성입니다. 이단이란? 예수를 그리스도가 아니라 자신들의 교주를 구원자로 고백함으로 교회의 정통성에서 벗어난 단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결정적인 계시, 교회의 근거, 교회의 머리이시므로 교회의 권위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합니다.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는 '사도적 교회'라는 표지로 사도성을 교회의 정통성으로 고백합니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에 대한 증인들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선교의 사명을 주도적으로 감당한 이들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통성을 가장 잘 담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 이후에 그분의 사역은 사도들에 의하여 계승되었음으로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는 '사도성'으로 교회의 정통성과 연속성을 고백합니다.

 

가톨릭에서는 마태복음 16:18-19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가 베드로에게로 계승되었다고 보면서 그 이후로는 교황/주교에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마태복음 16장에 보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6:18-19) 가톨릭은 교회의 반석을 베드로로 읽어가면서 천국 열쇠가 베드로에게 주어졌음을 강조합니다.

가톨릭은 예수님의 말씀에서 '교회의 반석'을 제자 베드로로 읽어가지만, 프로테스탄트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으로 읽어갑니다. 그러므로 프로테스탄트에서 교회의 반석은 제자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존 웨슬리도 로마 가톨릭의 주교들이 사도들로부터의 정통성을 중단 없이 계승하였음을 부인하면서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웨슬리는 참된 교회의 사도적 계승은 사도적 증언과 사도적 정신의 연속에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몰트만은 사도적 계승을 '복음의 계승''선교적 사명'으로 제시합니다. 그에 따르면, 누가는 '12 사도단'에 대하여 이야기하지만(6:13, 1:21), 사도 바울은 열두 사도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도'들에 대해서 말하고, 사도직을 형성하는 것은 지상에서의 예수의 제자직만이 아니라 부활한 그리스도의 현현과 임무라고 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몰트만은 '사도성'의 근거를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두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사도적 계승>은 참으로 <복음의 계승>이며, 부활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끊임없이 그리고 순수하게 선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 개혁자들은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이 사도성의 기준이 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성서를 진정한 <사도 apostolos>로서 다시 말해서 끊임없는 사도적 선포와 널리 퍼져나가는 메시아적 교회에 대한 사도적 증언으로서 이해했다.

 

더 나아가서 몰트만에 따르면, 교회는 <사도시대>를 이상화할 필요는 없으며, 사도적 동일성을 맹목적으로 반복을 통해서 주장할 필요도 없으며, 중요한 것은 사도적 동일성이 아니라 동등성입니다. 교회의 네 번째 표지인 '사도적 교회'가 지니는 의미는 열두 사도가 감당하였던 주님의 사역을 동일하게 반복하는 반복성이 아니라 사도들이 선포한 부활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동등하게 선포하는 동등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존 웨슬리는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성찬식이 정히 행해지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시대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선포하고, 성찬식을 올바르게 행함으로 사도적 반복성이 아니라 '사도적 동일성'을 실천하여 '사도적 교회'로서의 모습을 끊임없이 이어 나가야 합니다.

 

성찰을 위한 질문

  • 사도적 교회의 참다운 모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중보 기도 : 하나님 나라와 정직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 주기도문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726 11월 2일 교회소식 2025-11-01 90
725 11월 월례회공과 2025-11-01 85
724 10월 26일 교회소식 2025-10-25 123
723 10월 19일 교회소식 2025-10-18 149
722 10월 12일 교회소식 2025-10-11 156
721 10월 5일 교회소식 2025-10-04 182
720 10월 월례회공과 2025-10-04 140
719 9월 28일 교회소식 2025-09-27 176
718 9월 21일 교회소식 2025-09-20 197
717 9월 14일 교회소식 2025-09-13 213
716 9월 7일 교회소식 2025-09-06 218
715 9월 월례회공과 2025-09-06 185
714 8월 31일 교회소식 2025-08-30 218
713 8월 24일 교회소식 2025-08-23 238
712 8월 17일 교회소식 2025-08-16 237
1 2 3 4 5 6 7 8 9 10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