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월례회공과
2026-04-04 13:46:20
서현경
조회수   5

4월 - 하나님의 뜻으로 맺어진 새로운 공동체

 

조용한 기도 : 다함께

찬 송 :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기 도 : 맡은이

성경봉독 : 마가복음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4월은 부활의 기운이 온 땅을 깨우는 달입니다. 얼어붙었던 흙이 풀리고, 죽은 듯 보이던 나무가 새순을 밀어 올리며, 멈춰 있던 관계와 마음에도 다시 생명의 숨결이 스며드는 계절입니다. 부활은 단지 한 사건의 기억이 아니라, 이렇게 삶의 질서를 새롭게 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부활의 빛 속에서 마가복음 3장의 말씀을 읽으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새로운 공동체의 의미가 더욱 깊이 다가옵니다.

 

그날 예수님의 가족들이 밖에서 그분을 부르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곧바로 그 자리를 나서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이 말씀은 혈연을 부정하는 선언이 아니라, 부활의 생명 안에서 새롭게 열리 는 관계의 지평을 보여줍니다. 예수님 안에서 시작된 부활의 삶은, 더 이상 혈연이나 경계로 공동체를 나누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을 새로운 가족으로 부르십니다. 부활은 죽음을 이기는 사건일 뿐 아니라, 관계의 질서를 새롭게 창조하는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적 관점에서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수님은 공동체를 혈연이 아니라 '뜻을 함께 실천하는 관계'로 보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 우리의 소그룹 공동체, 우리의 신앙 모임도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무엇으로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는가?"

하나님의 뜻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살아가 는 사람들, 서로의 믿음을 지지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로운 가족입니다.

이 말씀은 혈연 안에 속해 있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 관계가 깨어져 마음 둘 곳을 잃고 "나는 혼자인가"라고 묻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가 됩니다. 예수님은 혈연보다 넓고 조건보다 깊은 새로운 자리를 마련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향해 걸어가는 이들을 기꺼이 당신의 가족으로 불러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 안에서는 누구도 홀로 남겨지지 않고, 모두가 다시 품안으로 초대받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교회가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뜻이 중심에 있을 때, 교회는 서로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의 생을 지지하며 함께 자라는 가족이 됩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자리, 서로의 소명을 존중하는 자리, 서로의 믿음을 일으켜 세우는 자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묶어 주신 가족입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일 때 생겨나는 이 새로운 가족은 혈연보다 깊고, 조건 보다 넓으며, 시간보다 오래 지속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선택해서 들어온 가족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연결하신 가족입니다. 서로의 약함 을 품고, 서로의 부르심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뜻을 함께 살아내는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의 가족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와 묻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가 족이 되어 주고 있는지, 함께 머무는 자리가 정말로 하나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는 자리인지 돌아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향해 함께 걷는 공동체가 되라고, 바로 그 자리가 혈연을 넘어 생명으로 이어진 예수님의 가족이 되는 자리라고 말입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가족공동체 안에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위로와 기쁨을 다시 경험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은혜가 내 삶에 어떤 새 힘을 주고 있나요?

 

중보 기도 : 하나님 나라와 정직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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