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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월례회공과
2025-01-04 16:01:42
서현경
조회수   173

2025년 1월 -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제이다!

-루터의 만인 사제직-

 

조용한 기도 : 다함께

찬 송 : 219장 주 하나님의 사랑은

기 도 : 맡은이

성경봉독 : 고린도전서 12:12-13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가톨릭교회(Catholic Church)를 개혁하여 새로운 그리스도교,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를 시작한 마틴 루터(Martin Luther)만인 사제직’(priesthood of all believers)을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포로가 되어 낯선 광야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 무리 중에는 성직자가 한 명도 없었고 모두가 평신도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예배의 설교자와 세례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 사람들이 무리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고, 예배를 드리고, 사죄하고, 설교하는 임무를 맡겼다. 이러한 일을 정당하다고 할 수 있는가? 세례라는 성례전을 베풀 수 있는 자격은 성직자에게만 주어진 일인데 평신도가 세례를 베풀어도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루터 당시 가톨릭은 평신도와 성직자의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하였습니다. 루터는 <독일 크리스천 귀족에게 보내는 글>에서 위의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결론을 제시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참으로 모든 주교와 교황들이 성별한 사제와 동일하게 될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 때에 어떤 사람이나 세례를 베풀고 사죄할 수 있다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러한 이야기와 결론은 사제와 평신도의 경계선이 명료하던 가톨릭의 상황에서 도전적이고 획기적이었습니다. 1517년에 루터는 가톨릭 성직자로서 개혁을 위하여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대자보로 붙였고, 이것이 발전하여 프로테스탄트(Protestant)가 등장하는 종교개혁을 가져왔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에서 중요한 3대 슬로건은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 ‘오직 은혜로’(sola Gratia), ‘오직 믿음으로’(sola fide)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에서 이 세 가지 슬로건과 함께 획기적이면서 모든 교회에 도전을 주는 개념은 만인 사제직입니다. 루터 당시의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을 영적 계급세속적 계급이라는 두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영적 계급에는 교황, 주교, 사제, 수도사가 속하고, 세속적 계급에는 영주, 직공, 농부 등 일반적이고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이러한 구분이 조작이고 거짓이고 위선이라고 가혹하게 비판합니다. 루터는 성직자만 영적 계급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영적 계급에 속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제라는 만인 사제직을 주장하였습니다.

루터는 영적 계급에 속하는 사제가 성직자로서 성별을 받는 의식으로 세례를 강조합니다. 교황이나 주교가 주는 사제로서의 성별은 결코 사제가 되게 하지 못하고, 그보다 더 높은 성별인 세례가 영적 인간으로서의 사제를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세례와 복음과 신앙만이 우리를 영적으로되게 하고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게한다고 보면서 세례의 물에서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이미 성별 된 사제이고 주교이고 교황이라고주장합니다.

루터가 만인 사제직을 주장하면서 세례와 더불어 중요하게 제시하는 성경 말씀은 고린도전서 12장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몸에서 눈, , , 발 등과 같이 지체는 여럿이지만 몸은 하나임을 말하면서 다양한 지체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유한 일들을 수행함을 강조합니다. 루터는 이 본문에 근거하여 사제가 하는 일과 평신도가 하는 일이 몸의 지체와 같이 각각의 고유성을 수행하는 것임을 명료하게 지적합니다. 루터의 만인 사제직에 근거하면, 평신도는 세례를 통하여 성별된 영적 계급이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입니다. 루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사제나 주교나 교황과 같이 영적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그들의 일과 직무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전의 집행을 맡고 있는 것 외에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아무 차이가 없고 우위에 있지도 않은 것처럼, 세속적인 관헌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악한 자를 벌하고 선한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칼과 채찍을 가진다.(13:4) 구두 수선공, 대장장이, 농부는 각기 자기들의 일과 직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다 성별 받은 사제와 주교와 같다.>

감리교회는 존 웨슬리에 의하여 시작되었지만, 루터에 의하여 확산한 종교개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리교회의 모든 평신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자신이 세속적 계급이 아니라 영적 계급에 속함을 고백 하면서 영적 지혜와 육적 지혜를 통전하는 삶을 올곧게 살아가야 합니다

성찰을 위한 질문

  • 영적 계급에 속하는 이들로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요?

 

중보 기도 : 하나님 나라와 정직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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