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 존재의 병을 고치시는 예수님
조용한 기도 : 다함께
찬 송 :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기 도 : 맡은이
성경봉독 : 마가복음 2장 5절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하시니”
3월은 겨울의 긴 터널을 지나 따뜻한 기운이 찾아오는 달입니다. 얼어 붙었던 땅이 풀리고, 생명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마음도 이 계절처럼 서서히 회복을 향해 열리기를 바라는 달입니다.
이런 때에 마가복음 2장의 중풍병자 이야기는 우리의 존재를 향해 깊은 위로와 희망을 건넵니다. 중풍병자를 바라보던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그의 병든 몸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몸보다 훨씬 깊은 곳,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의 상처'를 먼저 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첫 말씀이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였던 것입니다. 이 선언은 그의 존재 전체를 다시 하나님 앞에 세우는 회복의 말씀입니다.
중풍병자는 움직이지 못하는 몸 때문에 고통스러웠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절망이었을지 모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잊힌 존재다."
"하나님 앞에서도 초라한 사람이다."
이와 같은 깊은 내적 상처가 바로 성경이 말하는 '존재의 병'입니다. 몸이 아
픈 것보다 더 아픈 것은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느끼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무엇보다 먼저 그 오래된 마음의 병에 손을 대시며 이렇게 말씀하 십니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 한마디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너는 버려진 존재가 아니다, 너는 여전 히 하나님과 깊이 연결된 사람이며, 너의 존재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 앞에 세워진다"는 회복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회복의 말씀은 죄책감과 수치심, 무기력과 무가치감으로 무너졌던 그의 내면을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그의 마비는 단지 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고 여겨지는 상실감에 더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밀려났다는 고독, 스스로 삶을 이끌수 없다는 무력감, 그리고 더 이상 의미있는 존재로 환영받지 못한다는 깊은 좌절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 낸 존재의 마비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존재의 병을 고치셨고 그 상처가 회복되자 비로소 그는 일어설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신앙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을 겉으로 보이는 모습, 능력,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그러 나 예수님은 그보다 훨씬 깊은 곳을 보시는 분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영혼의 상처, 자존감이 깨어진 자리까지도 예수님은 바라 보십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공동체의 역할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데리고 온 것은 그의 친구들이었습니다.
"네가 스스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너를 예수님 앞으로 함께 데려갈게."
이것이 그들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의 문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중풍병자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은 단순한 기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는 더 이상 "누워 있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시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존재가 회복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세우신 존재로 걸어가는 그의 발걸음은 치유받은 영혼의 증언입니다.
마가복음 2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몸보다 깊고, 상황보다 넓으며, 존재를 새롭게 하시는 치유입니다.
그리고 그 치유의 문은 언제나 공동체의 믿음을 통해 열리기도 합니다. 3월 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도, 이 치유의 빛이 새롭게 비추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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